부동산 / / 2023. 12. 12. 12:53

아파트 관리비도 고물가시대

최근 물가, 인건비 등의 상승 영향으로 아파트 관리비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관리비 예치금 인상 추세에 겨울철 난방비까지 더해지면서 서민들의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관리비가 왜 얼마나 올랐는지, 또 관리비 줄이는 팁을 뭐가 있는지 알아봅니다.

 

고물가 아파트 관리비

고물가 시대, 전국 공동주택 관리비 1년 새 13.7% 올라


 

공공요금인상

물가 및 인건비 상승 등의 여파로 아파트 관리비 인상 공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아파트 관리비가 1년 새 13%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apt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전국 관리비 평균은 1㎡ (전용면적 기준) 당 2970원으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전년 동월(2612원) 대비 13.7% 증가한 수치입니다. 1㎡당 2970원을 국민평형인 전용 84㎡ 기준으로 계산하면 23만 8491원으로, 1년 전(21만 9408원)보다 3만 원가량 오른 것입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3359), 세종(3274원), 경기(3167원), 인천(3151원) 등 순으로 관리비가 비싸게 나타났습니다. 가장 관리비가 비싼 서울 아파트의 경우, 평균 관리비는 전용 84㎡ 기준 28만 2156만 원 수준으로 전국 평균 아파트 관리비보다 5만 원가량 높게 나타났습니다.

 

공동주택 관리비는 크게 공용관리비, 개별사용료, 장기수선충당금 등으로 나뉘는데요. 이 중 상승폭이 컸던 항목은 개별사용료로, 전년(1211원) 대비 올해(1496원) 무려 2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기료(33.1%), 급탕비(14.0%)등 공공요금 인상이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장기수선충당금, 관리비예치금도 급등세


관리비 상승

 

관리비 증가에는 장기수선충당금(이하 장충금)과 관리비예치금의 인상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매일경제 기사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입주민들에게 장충금을 기존 1㎡당 376원에 11월부터 625원으로 2배가량 올리고, 2030년에는 1875로 인상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관리비가 매달 30만 원에서 45만 원까지 오르는 셈인데요. 해당 아파트 관리실 특은 주민 운동시설, 난방배관 공사 등을 하려면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으나, 입주민들은 항의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장충금은 아파트 내 주요 시설을 교체하거나 보수하기 위해 매달 관리비에 포함해 걷는 비용인데요. 최근 배관, 도색, 보수 공사 비용이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장충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입니다. 실제 전국 공동주택 관리비 내 장충금 월부과액도 1년 전과 비교해 9%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고요.

 

아파트 공용 부분의 관리 및 운영 등에 필요한 경비인 관리비예치금도 상승 추세입니다.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관리실은 입주 때 1회성으로 내는 관리비예치금을 현재보다 3.4배 올리겠다는 안내문을 부착했는데요. 물가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비용 지출이 예치금을 초과해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며 입주민의 양해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공용관리비를 줄이려면?


관리비

 

앞서 언급한 것처럼 공공요금이나 장기수선충당금 등에 따른 관리비 상승은 어쩔 수 없지만 개별사용료 및 장기수선비를 뺀 공용관리비는 선택에 따라 줄일 수 있습니다. K-apt 공공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서 공용관리비 테마별. 지역별 평균을 살펴보니, 공동주택 유형별로 지난 8월 전국 기준 공용관리비가 가장 높았던 곳은 연립다세대(1965원), 주상복합(1749원), 아파트(1217원) 순으로, 그중 아파트가 가장 저렴하다고 나타났습니다. 세대수 구간별로는 ▲ 150 ~ 299세대 1421원 ▲ 300 ~ 499세대 1272원 ▲ 500 ~ 999세대 1208원 ▲ 1000세대 이상 1183원으로 세대수가 많아질수록 관리비도 낮아졌습니다.

 

복도 유형별로는 계단식(1170원), 혼합식(1302원), 복도식(1557원) 순으로 저렴했습니다. 층수에 따라서도 공용관리비에 차이가 생겼는데요. 중층(6층 ~ 12층)이 1363원으로 가장 높았고 ▲ 고층(13 ~ 24층) 1235원 ▲ 초고층(25층 이상) 1219원 ▲ 저층(1층 ~ 5층) 1083원 순으로 낮았습니다.

 

관리비 할인받을 수 있는 방법은?


관리비 아낄수 있어

 

캐시백이나 마일리지, 할인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관리비를 아끼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선 서울 시민이라면 '에코 마일리지'를 적극 활용해 보세요. 서울시 내 가정이나 사업장에서 전기, 수도, 도시가스 등 에너지를 절약한 정도에 따라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서울시 대표 서비스인데요. 직전 2년 대비 5% 이상을 절감하면 1~5만 마일리지를 제공해 줍니다. 특히 매년 12월 ~ 3월 동안 직전 2년 동기 대비 평균 30% 이상 절감하면 마일리지를 추가 적립해 주는 계절 관리제 특별포인트도 있으니 활용해 보길 바라겠습니다.

 

한국전력공사에서 진행하는 주택용 에너지캐시백도 이용해 볼 만합니다. 개별 세대 또는 아파트 단지가 전기 사용량을 절감하면 캐시백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절감량에 따라 1 Kwh당 30 ~ 70원을 차등 지급하는데요. 매월 산정된 캐시백은 다음 달 전기요금 청구 시 반영됩니다.

 

아파트 관리비를 할인해 주는 신용카드도 있습니다. 롯데카드 L***365 카드의 경우 아파트 관리비와 공과금(도시가스비, 전기료)을 자동 납부하면 10% 할인(전월 실적 50만 원 이상, 각 5000원 한도) 해 줍니다. KB국민 와이**카드 역시 아파트 관리비 자동이체 시 10% 청구할인(전월 실적 30만 원 이상, 5000원 ~ 2만 원 한도) 혜택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파트 관리비와 관련한 인상 소식과 할인 꿀팁 등에 관해 살펴봤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 접어들면서 관리비에 난방비까지 포함돼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전기요금, 가스비 등 공공요금이 오르면서 앞으로 아파트 관리비 인상은 매년 더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생활 속 에너지를 아끼는 습관을 기르고, 다양한 팁들을 활용해 아파트 관리비를 절약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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