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 / 2023. 7. 6. 07:29

필에너지 공모주 청약 일정 - 2차 전지 장비주 삼성SDI 관련주

국내 공모주에서 보기 드문 종목이 오늘부터 청약에 돌입합니다. 필에너지라는 회사이며, 삼성 SDI 가 2대 주주로 올라와 있는 종목입니다. 공모가는 희망가 최상단이었던 30,000원을 훌쩍 넘어 34,000원을 훌쩍 넘어 34,000원으로 결정되었습니다.

 

기관 경쟁률 1,811대1 이며 의무보유확약비율은 59,24%로 꽤 높은 편입니다. 어찌 보면 이런 종목이 왜 상장할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충분히 비상장으로도 투자받을 수 있을 같은데 말입니다.

 

필에너지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 ESS 에 사용되는 2차 전지를 만들기 위한 설비를 제작하여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2015년부터 관련 제품을 양산했고, 2020년에는 전기차용 2차 전지 조립공정의 핵심으로 꼽히는 스태킹 설비를 개발해서 공급하고 있습니다.

 

스태킹설비

스태킹 설비가 뭐냐는 사실 궁금하지만,너무 어려운 내용이기 때문에 패스하겠습니다. 일단 필에너지의 매출 대부분은 이 스태킹장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 장비는 삼성 SDI와 공동개발한 이후 양산중에 있으며, 이게 필에너지를 주목해야 할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2020년에 174억원 매출을 내는데, 불과 3년 만에 2,000억 매출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영업이익은 23년도 1분기만 해도 75억 원 정도이며, 이대로 하면 200억 원 영업이익도 충분하다는 예상이 나옵니다.

 

문제가 하나 있긴 한데...삼성 SDI 가 2대 주주이고 공동개발 형태이다 보니 이 장비는 삼성 SDI에게만 납품할 수 있습니다. 매출의 99%가 한 기업에서 나온다는 건 굉장히 리스크가 있는 것이긴 한데, 최대주주이기도 하고 그 회사가 반도체 넘버원인 삼성의 계열사이기도 한 만큼 그다지 큰 리스크로 보지는 않는 거 같습니다.

 

공모일정


공모가일정

이번 청약은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에서 진행됩니다.메인은 미래에셋증권(85%)이니만큼 청약한도가 많이 필요한 사람들은 삼성보다는 미래를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증권사에 여러 곳 가입해 두고 필요할 때 번갈아가면서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만약 두 곳 모두 계좌가 없다면 청약 당일 오늘에도 비대면 개설이 가능하기 때문에 청약을 진행해 볼 수 있습니다.수수료는 2,000원으로 주식을 받아야 발생합니다. 배정받지 못하면 아무 문제 없이 넣은 금액을 모두 환불받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청약일은 오늘과 내일 양일간 진행됩니다.환불과 배정일은 7월 10일(월)이며, 상장일은 7월 14일(금)입니다. 환불일이 주말을 넘어서 있는 게 조금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워낙 경쟁이 치열하고, 유통가능물량도 적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공모가


필에너지 확정공모가액 산출내역

확정된 공모가액은 34,000원입니다.따라서 청약에 필요한 초소증거금은 10주 기준 170,000원입니다. 통장에 증권사 계좌에 금액을 입금하고 청약을 진행하면 되겠습니다.

 

이번 공모를 통해 모집하는 금액은 935억원 정도이며, 구주매출과 비용을 제외하면 630억 정도가 남습니다. 이는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으로 사용되며, 기존의 채무를 갚는데도 쓴다고 하네요. 특히 스태킹 장비등을 만들 수 있는 라인 설비 개선에 제일 큰돈이 들어간다고 하니, 앞으로 매출이 더 개선될 것이라고 보입니다.

 

수요예측 및 경쟁률


수요예측 경쟁률

이번 수요예측은 지난달 29일 ~ 30일 이틀간 진행되었습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은 국내와 국외를 합쳐 총 1,955곳이 참여했으며, 최종 수요예측 경쟁률은 1,811.55대 1로 나왔습니다. 굉장히 높은 수준입니다.

 

의무보유확약비율도 꽤 높습니다. 3개월 확약이 가장 많고, 6개월 확약과 1개월 확약도 많은 편입니다. 총 57%의 확약비율이 나왔는데, 이건 지난번 기가박스(49.06%)나 악멜(50.28%) 보다 훨씬 높은 수준입니다. 경쟁률도 높고, 확약비율도 좋습니다.

 

확약비율

유통가능물량


유통가능물량

공모 직후 유통가능한 물량은 27.79%로 꽤 낮은 수준입니다. 구주매출이 9.26% 정도 된다는 게 조금 걸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기존 투자자들의 물량이 없기 때문에 상장 첫날 거래량이 적을 것이고, 가격상승폭까지 오를 가능성이 많아 보입니다.

 

결론


무조건 청약하세요. 돈이 많으면, 비례배정까지 노려볼만합니다. 이번부터는 상장당일 최대폭이 400%까지 늘어났기 때문에 가격변동폭이 커졌고, 때문에 기대수익도 많아졌습니다. 가능하다면 가족까지 동원해서 해볼 만하는 게 이번 필에너지 공모주 청약에 대한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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