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 / 2023. 2. 12. 09:58

대출 금리 내렸는데...내 이자는 높은걸까?

금리 인상에 정부가 특혜보금자리론을 내놓으면서 금융권에서도 금리 인하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대출 금리 인하를 체감하긴 어려운데요. 금리 인하 뉴스는 연일 보도되는데 아직 금리 인하를 실감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올해 최고 연 8%대 돌파했던 주택담보대출 금리, 현 상황은?


대출금리

2023년 2월 1일 기준으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6개월)는 4.86 ~ 6.89% 수준입니다. 자세히 보면,△KB국민은행 4.86 ~ 6.26%△신한은행 5.01~5.91%△하나은행 5.223.~5.823%△우리은행 5.89~6.89△농협은행 5.22~6.32인데요. 지난 1월 3일 기준으로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5.25~8.12%였던 것에 비해 1% p 이상 감소했습니다.

 

한 달 사이로 금리가 크게 떨어졌는데요. 이는 코픽스 (COFIX. 자금조달비용지구)가 낮아진 것의 영향으로 해석됩니다. 대출 금리의 경우 코픽스를 기준으로 책정됩니다. 그런데 지난 1월 16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2022년 12월 코픽스는 신규취급액 기준 4.29%로 전월대비 0.05% p하락했는데요. 코픽스 신규 취급액 기준이 낮아지자, 대출 금리도 인하된 것입니다.

 

또한 금리 인상으로 경제 상황도 어려워지자 금융당국의 압박도 계속됐습니다.대출 금리는 기준금이와 은행사 자체 가산금이를 더해 결정됩니다. 기준금리는 은행의 역량에 따라 책정되는 것이 아니니 가산금리를 줄여 금리를 조금이라도 인하하려는 계획이죠. 금융당국의 대출금리가 인하 요구가 지속되자 각 은행사들도 가산금리를 하향해 대출금리가 지난해와 올해 초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되는 금리 인상에 정부도 나섰는데요.지난 1월 30일부터 접수를 받은 최저 연 3.25% 고정금리(저소득청년. 신혼가구. 미분양주택 등 우대금리 조건까지 적용 시)인 특례보금자리론은 신청 첫날부터 접수자가 몰려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처럼 정부를 비롯해 각 은행사는 점차 금리인하 우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문제는 아직 금리인하를 체감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금리가 낮아졌음에도 왜 시장에서는 아직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을까요?

 

금리 인하는 사실...그러나 체감은 아직?


대출 금리가 낮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번 금리 인하는 신규 대출자에게만 해당된다는 것입니다. 은행들의 대출금리 인하 조치는 새로 대출을 받는 사람들에 한 해 적용됩니다. 기존에 이미 대출을 받았다면 지금의 낮은 금리 혜택을 느낄 수 없는 것이죠.

 

기존 대출자도 금리 인하를 알려면 조건이 필요합니다. 코픽스가 지금처럼 지속적으로 내려간다는 조건인데요. 해당 사항을 만족하고 지난해 12월 새 변동금리를 책정받은 경우라면, 올해 6월 금리 ㅇ니하는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기존 대출자들은 금리가 인하됐다는 요즘 뉴스와 반대로 금리가 인상 됐다는 말을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코픽스는 작년 9월 이후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때문에 2023년 1분기 내 변동금리 주기를 보면 오히려 금리가 올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변동금리에 영향을 주는 코픽스의 주기로 인해 기존 대출자들은 금리인하 혜택을 못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대출금리

지난해만 해도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고정금리를 택한 이들도 많은데요.그런 경우에도 고정금리에서 변동금리로 변경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고정금리에서 변동금리로 변경하기 위해서는 대출받은 지 3년이 지나야 중도상환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습니다. 다만 은행에 따라 한시적으로 중도상환 수수료를 면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 해당 사항은 대출받은 은행에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작년과 달리 금리가 다시 낮아지는 모습을 보이자 대출을 앞둔 이들은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한지 고민에 빠지고 있는데요. 과연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중 어떤 방식이 도움이 될까요?

 

고정금리 vs 변동금리,어떤 것이 더 이득일까?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황이 바뀌면서 신규 대출을 받으려는 이들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중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까요? 지난해 11월 말에는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1% 이상 저렴해 이슈를 일으켰습니다. 이로 인해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를 택하는 이들도 증가했고요. 하지만 이제 분위기가 역전되고 있습니다.

 

지난 2월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첫 연방 공개시장 위원회에서 금리 인상을 언급했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0.25% 금리 인상을 단행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금리를 인상하면서 파월 연준 의장은 앞으로 1~2번만 더 금리를 금리 인상이 끝날 것이라는 의견을 덧붙였습니다.

 

현재 인플레이션 고점을 지나 안정세에 접어든 것을 기준으로 당분간 금리가 인상되겠지만, 조만간 금리 인상이 멈출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이러한 발표는 앞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더 낮아질 가능성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은 아직 남아있어 금리 선택세 대한 고민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먼저 변동금리를 선택한 후 차후에 변경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변경할 때는 중도상환 수수료가 면제(대출 기간 3년 1회 한 해)됩니다.

 

지난해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영끌족'은 특히 더 힘겨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올해 초부터 인하 됐음에도 아직 체감하기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 '영끌족'의 시름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그래도 남은 올해에는 금리가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으니,이미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았다면 변동금리 변경을 고려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신규대출을 앞두고 있다면 변동금리를 택하거나 특례보금자리론을 고려해 보는 것도 금리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꿀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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