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와 야구가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모두 금메달을 땄습니다. 특히 축구는 7전 전승으로 숙적인 일본을 꺾고 우승하면서 국민들의 기대를 한껏 충족시켜 주었습니다. 아시안게임 역사상 3연패는 처음이라고 합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군대에 다녀오지 못한 선수들이 많이 참가했는데요. 이들에게는 메달만큼 군면제가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군면제를 받을 수 있는지 조건과 기준, 그리고 메달을 따면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도 알아보겠습니다.
아시안게임 군면제 조건
우리나라 국민중 남성들은 모두 군대에 가야 합니다. 다만 몇몇 조건에 의해 병역면제 혹은 체육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습니다.
군면제 기준은 체육요원이 생기고 나서부터 꾸준히 변해왔는데, 지난 20년 6월 30일 기준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순위에 입상하면 군면제 조건을 만족하게 됩니다.
- 올림픽에서 3위 이상
- 아시안게임 1위
쉽죠?아시안게임에서는 무조건 금메달을 따야 합니다. 이번에는 축구와 야구선수들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아시안게임 금에달 군면제 혜택을 받게 됩니다.
※ 군면제라고 말하지만 정확히는 체육요원 편입입니다. 안 가는 게 아니라 대체복무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면제보다는 군복무를 완료한 것으로 병역기록에 남기 때문에 이게 훨씬 좋습니다.
1위를 해야만 체육요원 편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병역이 아직 해결되지 않은 선수들의 경우 필사적으로 우승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번 특구에서는 대표적으로 이강인 선수가 우승으로 혜택을 받았습니다.
새롭게 신설된 e스포트인 롤에서도 금메달을 따면서 선수단 전테가 군대를 면제받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페이커 이상력 선수가 혜택 세상이며, 김정균 지도자를 제외하면 모든 선수가 체육요원으로 편입되게 되었습니다.
아쉬운 사람들도 있습니다.집중포화를 받았던 롤러스테이트 대표팀입니다. 3,000미터 계주에서 1등을 확신하면서 세리머니를 하면서 들어오다가 2위로 판정받아 은메달에 그친 정철원 선수는 본인뿐 아니라 같이 게임을 뛴 최인호 선수의 병역면제 혜택까지 날리면서 수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메달리스트 혜택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게 되면 다양한 혜택을 받습니다. 일단 연금점수와 포상금을 받으면 여기에 부가적으로 1위를 할시 예술/체육요원으로 군대체복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즉시 포상금
금메달의 경우120만원,은메달은 70만 원, 동메달은 40만 원이 지급됩니다. 그렇게 큰 금액은 아니더라도 일종의 메달 획득에 대한 기분 좋은 회식비용으로 쓸 만큼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만약 국가대표로 선발되서 출전했음에도 메달을 따지 못했더라도 15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됩니다. 일단 국가 대표 선정 자체가 선수입장에서는 영광인 사건이고, 이를 통해 개인의 커리어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금점수
메달에 따라 연금점수도 쌓입니다. 연금은 20점이 넘으면 지급되게 되며 20점이 되면 최소 30만 원이 지급되기 시작합니다. 110점이 되면 100만 원이 매달 지급됩니다.
이 지급액은 경기가 종료된 다음달부터 사망한 달까지 지급된다고 합니다. 평생 연금이라는 소리가 여기에서 나오는 듯합니다.
이전에 이상화 선수가 올림픽 2연패를 하면서 6,000만 원이 포상금과 월 100만 원의 연금을 받게 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올림픽의 경우 금메달 획득 시 연금점수가 한 번에 90점이 쌓입니다. 포상금은 6,300만 원이 지급되고요. 동메달만 따도 아시안게임보다 훨씬 큰 혜택이 주어집니다.
뭐 선수들에게 지급되는 평생연금에 대한 논란은 여기서 다룰 것은 아닌 듯합니다. 아무래도 엘리트체육이 쏟아지는 혜택이 일반 생활체육이 받는 혜택보다 훨씬 작으니 이런 논란이 나오는 듯합니다. 연금의 재원이 어디서 나오는 것이냐를 심각히 따져봐야 하는 시점이 하닌가 싶기도 합니다.
여기까지 아시안게임 금메달 딴 선수들의 군면제 조건과 메달리스트 혜택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체육경기에도 경제적인 이슈가 숨어있다는 재미있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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