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급격하게 꺾이고 있습니다. 제조업, 서비스업, 유통업 하시는 분들은 이미 경기위축을 예상하고, 몸집을 줄이거나 비용을 줄이는 등의 액션을 취하고 있습니다. 아마 23년 말 ~ 24년 말까지 경기가 더 안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동산 시장에도 한파가 불어닥칠 것이라는 예상도 많고요.
이런 와중이지만, 내 집마련을 위한 사람들의 열망은 줄어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다양한 국가 지원제도들을 이용해서 내가 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공유하고 있는데요. 그중 하나가 오늘 소개할 주택자금대출 보금자리론 디딤돌대출입니다.
저소득층이나 미혼청년, 신혼가구나 다자녀가구 등에게 혜택을 주는 상품입니다. 아직 신용도가 낮은 상황에서 이용할 수 있는 내 집마련을 위한 디딤돌대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디딤돌대출
이 상품은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자이면서 급여합산 6천만 원 이하, 순자산가액 5억 600만 원 이하인 사람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세대주가 만 30세 미만인 경우는 사용할 수 없다는 특징이 있으니 이 점만 주의하면 될 거 같습니다.
-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인 세대주
- 부부합산 연간급여 6천만 원 이하
- 생애최초, 신혼부부, 2자녀 시상 가구는 7천만 원 이하
- 순자산가액 5억 600만 원 이하
집을 평생 처음 사는 경우라면 생애최초에 해당되고, 이때는 소득이 7,000만 원까지도 이용할 수 있는 대출상품입니다. 근데, 연간 소득 7,000만 원은 너무 작은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지금 같은 상황에서 혜택을 주려면 좀 많이 줘야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대출의 대상이 되는 주택은 전용면적 85㎡ 이하, 매매가 5억 원 이하 주택입니다. 신혼부부와 2자녀 이상 가구에게는 6억 원 주택까지 허용되는데, 아쉽게도 여기에는 생애최초가 들어가지는 않네요.
- 전용면적 85 ㎡ 이하(수도권 제외한 도시지역이 아닐 때는 100㎡ 이하)
- 매매가 5억 원 이하(신혼부부, 2자녀 이상 가구 6억 원 이하)
집을 상 때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출을 받는 것이겠죠. 따라서 아직 집 소유권이 넘어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등기부등본이 아닌 매매계약서를 서류로 제출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소유권이전등기를 접수한 날(거의 대부분 잔금을 치르는 날 법무사가 해줍니다.)로부터 3개월 이내까지만 신청할 수 있으니 시일 지나지 않게 필요하신 분들은 서류 만들어서 제출하시기 바랍니다.
대출조건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은 최대 2.5억 원까지입니다. 생애최초주택자금대출일 경우는 3억 원까지 가능하며, 신혼가구나 2자녀 이상의 가구에게는 4억 원까지 증액되어 대출이 진행됩니다.
물론 모든 대출에서 LTV 즉 대출금액과 주택가격의 비율은 70% 이내로만 가능하며, DTI 연강 상환금애고가 연간소득의 비율은 60% 이내로만 가능합니다. 생애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한도가 LTV 가 80%, DTI는 60%까지 조금 늘어납니다.
상환기간은 10년, 15년, 20년, 30년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최초 1년은 이자만 상환하는 방식인 1년 거치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대출금리
내 집마련디딤돌대출의 기본금리는 2.15% ~ 3.00%까지입니다. 금리의 변동은 부부합산 연소득과 대출기간에 따라 결정됩니다. 대출기간 내내 금리가 동일하게 적용되는 고정금리로 대출받거나, 5년 단위로 금리가 바뀌는 변동금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조건에 따라서 우대금리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자녀수가 많을수록 0.7%까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으며, 생애최초주택구입인 경우 0.2%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장애인, 신혼부부인 경우도 0.2를 받으며, 한부모가구 등의 경우에는 0.5%까지 우대됩니다.
이외에도 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통장)이 있거나, 부동산전자계약 시스템인 경우, 신규 분양주택 구입 시에도 0.1% ~ 0.2%까지의 우대금리가 적용됩니다.
신청방법
생애최초주택자금대출이란 상품은 주택도시기금에서 보증을 서기 때문에 신청은 기관에서 하지만, 실제 대출은 은행에서 진행됩니다. 디딤돌대출의 경우 온라인 신청은 기금 e 든든 사이트에서 진행하면 됩니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분들은 직접 지정은행에 가서 디딤돌대출 상품을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협약은행은 국민, 우리, 신한, 하나, 농협, 부산, 경남, 대구, 광주, 수협, 전북은행으로 11곳입니다.
만약 생애최초 주택을 취득하는 경우라면 취득세도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최대 200만 원까지 감면이 가능하고, 현재 소급 적용도 가능하니 꼭 잊지 말고 신청하세요.
미혼인 경우
부부합산 연소득 7천만 원 이하인 경우, 순자산가액이 5억 600만 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를 대상으로 디딤돌 대출이 실행됩니다. 결혼한 가구의 내 집마련을 위해 제공되는 정책성 자금지원인 만큼 30세 미만의 단독세대나 미혼세대는 대출에서 제외됩니다.
다만 모든 단독가구, 미혼가구가 대출은 못 받는 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미성년 동생을 데리고 사는 단독세대인 경우 혹은 직계존속, 즉 부모님과 동일세대를 구성하고 부양기간이 6개월 이상인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신청이 가능합니다.
- 30세 미만 단독세대주 대출 제외 :미성년 형제자매와 동일세대 구성 + 부양기간 6개월 이상은 대출 가능
- 30세 미만 미혼세대주 대출 제외 : 직계존속중1인과 동일세대 구성 + 부양기간 6개월 이상은 대출 가능
실거주 의무제도
디딤돌대출을 받은 차주의 경우 대출받은 날로부터 1개월 이내에 대상 주택에 전입해야 합니다. 또한 1년 이상 실거주를 유지해야 하는데요. 이걸 못 지키면 대출금을 일시에 상환해야 하는 불리함을 부담해야 합니다.
물론, 기존 임차인이 퇴거하지 않는 경우, 집수리 등등을 이유로 최대 2개월까지 전입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질병이 발생하여 치료를 해야 되거나, 혹은 타 시도로 근무지가 불가피하게 변경되는 경우에도 실거주 적용 유예가 인정됩니다.
마치며...
생애최초주택자금대출 제도는 꽤 오랫동안 유지되어 왔습니다. 그만큼 이용한 사람도 많죠. 한 번도 집을 소유해 본 경험이 없는 부부라면 꼭 한번 용해야 하는 제도입니다. 한 번이라도 집을 소유했다면 다시는 이용할 수 없으니 집을 사기 전에 유의해서 살펴보아야 합니다.
신혼가구, 저소득층, 다자녀가구 등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출 한도가 조금 낮긴 하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이용할 수 있는 건 모두 이용해 봐야겠죠. 가능한 저금리로 돈을 빌려 집을 사고, 꾸준히 근로 및 사업소득을 만들어 이를 갚아나가는 게 가장 좋은 재테크 방법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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