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 / 2023. 3. 16. 00:20

신당동 힙스터의 성지,오랜 숙원 사업이던 재개발 사업의 끝

최근SNS에서 힙하다고 소문난 동네가 있습니다. 골목골목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맛집과 가게들이 모여 인스타 성지로 떠오른 신당동 일대입니다. 과거에는 떡볶이 타운과 유명하던 이곳에 MZ세대가 모여들면서 신당동은 힙지로로 불리는 을지로처럼 힙당동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었는데요.

 

신당동 일대 상권이 MZ세대 취향저격에 성공하며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신당동이 뜨거워질 만한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정비사업 이야기입니다.최근 신당동 마지막 재개발 구역들에서 시공사 및 정비계획 등이 확정되면서 사업이 빨리지고 있다는데요. 재개발에 시동을 건 신당동 일대 주거환경이 앞으로 어떻게 얼마나 변화할지 살펴보겠습니다.

 

멈춰있던 신당동 재개발...마지막 구역들 절차 밟아


신당8구역 설명

오랜 기간 멈춰있던 신당동 재개발 사업이 드디어 동력을 찾은 모습입니다.

 

가장 먼저 물꼬를 튼 곳은 신당 8구역입니다.앞서 2003년과 2019년에 삼성물산과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했다가 엎어졌던 곳이 20년 만에 새 시공사를 찾은 것인데요. 포스코건설이 최종 낙점됐습니다.

 

8 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지하 4층~지상 28층 아파트 1,215 가구 및 부대복리시설로 탈바꿈될 예정입니다. 오랜 시간을 기다려온 만큼 이번에는 순차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것이란 기대가 높습니다.

 

8 구역이 주인을 찾은 가운데 신당 10 구역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2006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던 10 구역은 진천 없이 결국 2015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되며 사업이 좌초될 위기였는데요.

 

무려 17년 동안이나 난항을 겪던 10 구역 터닝포인트가 된 건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이었습니다. 신통기획 지원을 받아 1년 6개월 만에 정비계획을 확정 짓고, 6만 4000㎡ 부지에 최고 35층, 용적률 297%가 적용된 총 1,400 가구 대형 복합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신당8구역 설명

신당역. 청구역. 동대문역사공원역 등과 인접해 트리플 역세권인 신당 10 구역은 서울시 내 정비사업지 중 가장 알짜입지인 만큼 건설사들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현재 삼성물건과 GS건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신당 9 구역도 8.10 구역과 발맞춰 빠르게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조합설립추진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2004년부터 사업을 추진 중인 9 구역은 십수 년간 개발이 지연돼 오다 이제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9 구역 조합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 SK에코플랜드. 현대엔지니어링 등 3개 사가 입찰 가격을 얻은 가운데 3월 입찰은 마감하고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사업권 향배가 가려지면 향후 9구역 지하 5층~지상 7층, 공동주택 335 가구 및 부대복리시설로 거듭날텐 데요. 다만, 미관지구로 묶여 고도 제한이 있어 저밀도 고급 주거 단지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물건 귀한 신당동 재개발구역... 얼마면 될까?


신당동 재개발구역

신당동  마지막 재개발 구역들이 이처럼 진척을 보이면서 매물을 찾는 일도 어려워졌습니다. 재개발이 본격 진행되자 몸값도 오르는 분위기입니다.

 

"(8 구역에) 한 10억에서 11억 정도 있으시면 되는 게 하나 있거든요. 물건이 많지는 않아요. 지금 큰 것들만 있어요. 조금 투자할 수 있는 건 없고, 아무래도 개발 지역이니까"(청구역 인근 R공인중개업소)

 

특히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8 구역은 약수역과 청구역 사이에 고급 주택가들이 형성돼 있는데다 인근 신당 삼성아파트, 청구 e-편한 세상, 동아약수하이츠 등과 함께 8 구역(1,215 가구)까지 들어서면 대규모 새 아파트촌을 형성할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였는데요.

 

"(8 구역이)약수역하고 청구역 딱 중간에 있어요.여기가 위치상의로 훨씬 좋죠.(10구역은)높게 못 올라가기 때문에 8구역이 나을 거예요. 남산 고도제한이 걸려서 그렇게 높게 짓지는 않거든요"(청구역 인근 R공인중개업소)

 

사실 약수역 주변은 경사가 심하고 노후 주거지가 많아 정비사업이 절실했지만, 구역의 절반 이상이 1종 주거지역인 탓에 사업성이 걸림돌로 작용하며 진행이 더뎠습니다.

 

이처럼 오랜 시간을 표류해 오던 구역들에 대한 재개발사업이 가시화되자 그동안 재개발 자체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던 주민들도 환영의 뜻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8 구역 인근 주민은 "신당동 일대가 주만 반대나 조합변경인가 등의 부침을 겪으며 십수 년간 재개발을 끌어왔기 때문에 이번엔 착공하길 바라고 있다. 대대적으로 민간 재개발을 추진하다 보니 신당동 일대 주거환경이 극적으로 바뀔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라고 말했습니다.

 

최강 입지 신당동... 신흥 아파트촌으로 기대


신당동 주변 설명

낡았던 신당동 일대가 360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신당동 일대가 젊은 층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거듭나면서 임대차시장은 불황 속에 호황을 누리는 분위기입니다.

 

상권이 살아나자 신당동 일대 부동산시장 전망도 밝아지고 있습니다. 신당역과 청구역 역세권을 중심으로 지구단위계획이 빨라지면서 향후 속에 호황을 누리는 분위기입니다.

 

상권이 살아나자 신당동 일대 부동산시장 전망도 밝아지고 있습니다. 신당역과 청구역 역세권을 중심으로 지구단위계획이 빨라지면서 향후 이곳에는 신축 주거지가 대거 들어설 예정입니다.

 

게다가 약수. 버티고개. 청구. 신당. 상왕십리역 등 지하철역이 인접한 역세권이어서 재개발만 진전되면 최강 입지로 보는 시각이 공통적인데요.

 

서울의 중심인 중구이자 강남 등 도심 업무지구로 이동이 수월하다 보니 수요자들의 관심이 신당동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재개발사업의 꼬리를 끊고 신당동이 서울 도심의 대표 주거타운으로 거듭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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