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분당, 일산에 이어 오늘은 평촌과 산본의 리모델링 사업 진행 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서로 맞붙어 있는 평촌과 산본은 용적률 높은 아파트 단지가 많아 리모델링 사업이 활발했는데요. 1기 신도시 특별법 발표 이후 두 지역의 리모델링 사업 진행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요?
평촌&산본, 리모델링 추진 단지는 어디?
경기도 안양시 평촌신도시와 군포시 산본 신도시에는 총 16개의 리모델링 추진 단지가 있습니다. 해당 단지들은 대부분 90년대 준공된 노후 단지인데요. 해당 단지들은 용적률, 준공연도, 안전진단 기준으로 인해 재건축이 아닌 리모델링을 추진했습니다.
리모델링 추진 단지 중에는 사업 속도가 꽤 빈행된 곳들도 있습니다.'세경8단지,대림2단지,향촌현대4단지,설악주공8단지'등이 다른 단지에 비해 리모델링 사업 진행률이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1기 신도시 특별법 발표 이후 평촌과 산본 리모델링 시장은 여러 고민에 휩싸였습니다.
특별법 발표에 혼란스러워진 시장,주민들은 시간 낭비 걱정
재건축 용적률 기준 완화로 인해 리모델링 추진 단지는 재건축 선회에 대한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기존에 추진하던 대로 리모델링을 원하는 주민도 상당수이기 때문에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재건축을 원하는 주민들은 리모델링보다 재건축이 분담금 부담이 적다는 이유를 크게 들고 있습니다.목련2단지 인근에 위치한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최근 주민 반응에 대한 질문에 "현재 재건축도 원자재, 인건비 인상으로 인해 주민 분담금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리모델링 분담금은 어떻겠나. 이에 대한 불안으로 재건축을 원하는 주민들이 꽤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그대로 리모델링을 추진하자는 주민들도 있다. 용적률을 완화해 줬지만, 기존 용적률이 높은 단지들은 재건축을 해도 큰 이익을 기대하긴 힘들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여러므로 주민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용적률 500%까지 재건축 허용,과연 장점일까?
그래서일까요? 정비사업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던 평촌과 산본은 최근 잠잠한 상태입니다. 주민 의견이 나뉘고 사업 진행에 대한 추진력이 빠졌기 때문이죠. 평촌과 산본뿐만 아니라 앞서 살펴봤던 분당, 일산 모두 용적률 기준 완화에 대한 주민 반응이 나뉘면서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이쯤 되니, 용적률 완화가 정말 정비사업에 도움이 되는지 질문이 듭니다.
정부는 1기 신도시 특별법을 발표하면서 재건축 용적률 기준을 500%까지 높였습니다.재건축 사업에 대한 문턱을 낮추면, 정비사업이 활발해져 주택 공급도 원활해질 것을 기대한 거죠. 그러나 오히려 1기 신도시에는 혼란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주민 의견이 나뉘어 사업 속도도 더뎌지고 있고요.
리모델링 추진위원회 입장에서는 1기 신도시 특별법이 리모델링보다는 재건축에 치중돼 있으니. 리모델링에 대한 지원이 아쉽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평촌신도시가 위치한 안양시는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내놨습니다.
올해 1월 안양시는 리모델링 지원팀을 구성하여 평촌신도시를 포함해 안양시 내에서 진행되는 리모델링 단지 지원에 나섰습니다.준공 15년이 지난 후 노후 아파트를 대상으로 행정. 재정 지원을 시작한 것인데요. 또한 안양시는 안전진단 비용 지원, 안양시 리모델링 기금 조성 등을 추진해 리모델링 사업지에 대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특히 안양시 최대호 시장은 지난2월 개최된 국토교통부와 간담회에서 리모델링에 대한 정부의 정책 및 재정 지원을 요청하며,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열의를 나타냈습니다. 1기 신도기 중에서도 안양시가 유독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 이유는 안양시에서만 리모델링 추진 단지가 28개나 되기 때문입니다.
안양시에 위치한 총54개 아파트 단지 중 28개 단지가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데요. 1기 신도시 특별법 발표 이후 리모델링 사업에 속도가 늦어지니. 시 차원에서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입니다. 이러한 부분은 다른 1기 신도시와는 다른데요. 앞으로 평촌과 산본의 리모델링 사업 추진은 어떤 양상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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