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 / 2023. 3. 7. 00:26

하이브,SM 주가 전망 - SM 카카오 HYBE 경영권 분쟁의 끝은?

최근 SM엔터테인먼트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사이에 로열티 지급 문제로 시작된 갈등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하이브까지 뛰어든 기업 경영권 분쟁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 1위 하이브와 2위 기업인 에스엠엔터테인먼트 간의 경영권 분쟁으로 두 기업의 주가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경영권 분쟁은 피인수 기업의 주가에는 호재로, 인수 기업의 주가에는 하락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경영권 확보를 위해 대주주의 매수가 집중되기 때문에 피인수 기업의 주가는 급격하게 상승하고 인수 기업은 인수 자금 조달 및 인수 이후 경영 행보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와 하이브의 경영권 및 인수 내용과 샘법에 따른 주가의 움직임을 살펴보겠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와 HYBES는 어떤 회사?


이 두 기업 모두 대한민국의 4대 대형 기획사 중 한 곳이며 총액만으로 따져 보자면 국내 1,2위 기업입니다.

 

  • HYBE 7조 7496억 원
  • SM 3조 763억 원
  • JYP 2조 7511억 원
  • YG 1조 655억 원

원래 이수만, 박진영, 양현석을 필두로 하는 1세대 기획사들이 국내 3대 연예기획사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SM이 가장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반면 하이브는 최근부터 4대 기획사로 묶이면서 언급되었고 BTS의 성공으로 인해 국내 최대 규모의 기획사가 되었습니다. 인생 역전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말이죠.

 

게다가 최근에는 민희진 대표가 프로듀싱한 뉴진스라는 초대형 아이돌 신인이 등장해서 연예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제 최애 그룹이 된 르세라핌 또한 하이브의 하위 레이블인 쏘스뮤직에서 활동하고 있기도 하고요.(하이브가 대세이긴 함)

 

소속연예인사진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1995년 이수만을 창업주로 HOT,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부터 엑소 레드벨벳, 에스파, NCT까지 소속 아티스트로 두고 있는 글로벌 한류 및 K-POP을 선도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입니다.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으로 시가총액이 3조 763억 원인 기업으로 2022년 예상매출액 8,166억 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추정실적표

하이브는 2005년 설립되어 음악, 콘텐츠를 제작 및 서비스하고 있으며 소속 아티스트로 BTS,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뉴진스, 르세람핌 등을 두고 있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그룹입니다.

 

2020년 10월 코스피에 상장된 기업으로 시가총액 7조 7, 496억 원의 기업으로 2022년 예상매출액 1조 6,8156억 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추정실적표

SM과 이수만의 갈등 시작


이수만 씨는 1995년 에스엠을 창립하였습니다. 이후 1997년 개인 회사인 라이크기획을 설립하였습니다. 2010년에는 에스엠의 등기이사 자리에서 물러나 경영일선에 손을 떼었습니다. 문제는 이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수만의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은 에스엠의 음반매출 15%(2015년부터 6%로 변경), 매니지먼트 3%를 로열티로 지급바든 조건의 계약을 해왔습니다. 이익도 아닌 매출의 6%라니!

 

라이크기획은 에스엠으로부터 매년 많게는 100억 원 이상을 로열티로 지급받아 2015년 이후 7년간 로열티로 에스엠으로부터 지급받은 금액은 총 1,0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심지어는 2020년 에스엠이 800억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을 때도 이수만의 라이크기획은 123억 원의 인세 수령)

 

주식회사인 에스엠의 이익이 대주주인 이수만의 개인회사로 지급되는 것에 대해 KB자산운용이 19년부터 문제제기와 개선 요구를 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주주들의 반발은 점차 심해졌습니다.

 

이수만 신문기사

2022년 3월 에스엠의 1.15의 지분을 가진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소액주주들의 지지를 얻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라이크기획으로 지급되는 비용으로 인해 매출액 대비 이익률이 낮고 회사가 저 평가되고 있다는 판단이었습니다.

 

*행동주의펀드:단순한 투자가 아닌 의결권을 확보하여 자사주매입, 배당 확대, 자회사의 계열가의 보유지분 매각 등의 방식으로 주주 가치를 높이는 해지 펀드

 

소액주주와 기관투자자와 지지에 힘입어 주주총회에 얼라인 측의 감사가 선임되며 이수만의 에스엠 철옹성에 균열이 생겼습니다.

 

지속적인 주주서한과 공개서한 등을 통한 얼라인의 압박이 이어지자 에스엠은 라이크 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을 2022년 12월 31일로 조기 종료 하였습니다.(하지만 기존 발매 음원 수입 로열티는 무려 2092년까지 수령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논란의 씨앗이 남아 있긴 합니다.)

 

현 경영진은 공동대표이사 이성수(이수만 처조카), 탁영준(20년간 동고동락한 에스엠 공채 매니저출신)등이 이수만의 인맥인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2월 3일 이수만을 배제하는 'SM3.0'을 발표하면서 이수만이 뒤통수를 맞은 격이 되었습니다.

 

임원현황

  • 1995~2010 SM 1.0 체재 : SM 창업주 이수만의 주도로 1,2세대 아이돌 탄생
  • 2010~2022 SM 2.0 체재 : 이수만이 SM과의 계약을 통해 총괄 프로듀서로 3,4세대 아이돌 탄생
  • 2023~SM 3.0 체재 : 멀티제작센터, 멀티레이블 도입, 지적재산권 수익화 확대 등

하이브와 카카오, 참전


에스엠은 2월 7일 기습적으로 긴급 이사회를 개회하여 카카오를 대상으로 한 제삼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전환사채를 발행하여 넘기는 내용을 결의했습니다.

 

빈 살만의 사우디 국분 펀드와 1조 2천억의 투자 계약과 싱사포르 투자청과의 계약을 성공한 카카오가 이를 통해 확보하게 될 지분은 9.05% 수준(1주당 9만 원, 총 매수금액 2,172억 원)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에스엠, 얼라인, 카카오 연합전선'이 구축된 것입니다.

 

1대 주주인 이수만의 지분율이 18.4%인 것을 보면 최대 주주인 이수만의 경영 지배력을 악화하려는 목적의 공격적인 매수로 보일 수 있는 결정이었습니다.

 

이수만은 법원에 에스엠 신주발행 및 전환사채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였고 3월 3일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카카오의 에스엠 2대 주주 등극은 무산되었습니다.

 

이수만은 이것이 에스엠에서 본인을 내쫓으려는 현 경영진의 계략으로 판단하여 2020년부터 지속적인 매수 의사를 보여온 하이브에 본인의 지분을 매각합니다. 하이브는 4,228억에 이수만이 가진 에스엠 지분 14.8%를 매수하여 에스엠의 1대 주주로 등극하게 됩니다.

 

하이브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에스엠 소액주주들의 지분을 1주당 12만 원, 총 매수금액 7,200억을 들여 총지분의 25%를 사겠다는 공개매수를 진행하고자 하였습니다. 이 공개 매수가 성공하면 43.45%의 우호 지분을 확보하게 되었겠지만, 에스엠 주식은 공개매수 마감일인 2/38 공개매수가 한참 웃돈 127,000원에 거래되면서 공개매수가 실패하게 되었습니다.

 

하이브주가

"주식의 공개매수란? 기업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주식 매입 희망자가 매입 기간과 가격, 수량을 사전에 공지하고 증권시장 밖에서 일정 기간 동안 청약을 받아 매수하는 것

 

사내여론과 주식시장


에스엠 사내 여론 또한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에스엠 주가

직원 커뮤니티 상에서는 카카오 경영을 선호하는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SM 3.0에 대한 젊은 직원과 아티스트들의 선호와 더불어 하이브 인수 시 에스엠이 하이브의 하위 레이블이 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에스엠의 올드 멤버라 불리는 유영진 프로듀서, 배우 김민종 등은 공개적으로 SM3.0에 반기를 내보인 만큼 내부적인 혼란도 커지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이와 달리 하이브의 에스엠 주식 매수 소식이 전해진 2월 9일 이후 에스엠의 주가가 급상승하여 시장의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공정위 심사

최종 결정은 3월 31일 주주총회에서


카카오엔터는 에스엠 인수를 통해 카카오의 밸류에이션을 높여 IPO를 성공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이번 인수전에서 에스엠의 지분을 확보하는 것이 실패로 돌아가는 바람에 계획 자체가 무산되어 버렸습니다.

 

SM 주가

SM주가

하이브 주가

하이브

카카오주가

카카오주가

하지만 막강한 살만의 사우디 국부펀드라는 막강한 실탄을 장착한 만큼(빈 살만이 사고 싶어 하는데 못 산 기업음 못 본 거 같습니다) 높은 가격으로 매수를 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수만 + 하이브 VS 에스엠 + 얼라인의 대결구도의 승자는 3월 31일 주주총회에서 지분 17%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 KB자산운용 등 기관 투자자들의 의견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세력 신규세력 설명

현재는 하이브나 카카오 어느 쪽이든 에스엠의 체질 개선을 이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새로운 에스엠이 탄생할 것은 명백한 상황으로 에스엠의 주가는 큰 변동폭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의 행방에 따라 예상 매출이 달라지는 만큼 주가의 변동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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