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 / 2023. 7. 5. 09:32

급매물 자취 감췄다,노원구 아파트 '들썩'

강북권 최대 재건축에 들썩이는 노원구


지난해 서울 강동구 둔촌 주공이 단군 이래 재건축 최대어로 주목받았다면, 올해는 서울 강북을 주목해야 될 것 같습니다. 강북권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꼽히는 월계시영아파트가 있어서 인데요.

 

이른바 미. 미. 삼(미성. 미륭. 삼호 3차)으로 불리는 최근 안전진단 문턱을 넘으면서 노원구 일대 정비사업들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정비사업 시계가 빨라지는 가운데 앞으로 노원구 일대가 어떻게 바뀔지, 현재 분위기는 어떠한지 살펴봤습니다.

 

월계시영(미. 미. 삼)등 정비사업 현황은?


상계주공단지

서울 노원구 일대가 정비사업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마포구 성산시영(3,170 가구)과 함께 강북권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재건축 단지인 월계시영(3,930 가구)이 최근 정밀안전진단 결과에서 재건축 확정 등급인 E등급을 받아 즉시 재건축을 추진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사실 월계시영은 1986년과 87년에 걸쳐 완공돼 재건축 연한인 30년을 훌쩍 넘었지만 사업 확정 판정을 받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2919년 예비안전진단(현지조사)에서 한 차례 탈락의 고배를 마시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올해 초 벙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 완화 이후 월계시영은 물론 다른 단지들에서도 재건축 확정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월계시영 인근 삼호 4차 아파트(910 가구)와 상계주공 3단지(2,213 가구)는 지난 5월 정밀안전진단을 E등급으로 통과하며 재건축을 확정했습니다.

 

상계주공단지

앞서 지난 1월에는 상게주공 1.2.6단지(6,739 가구)와 상계동 한양아파트(492 가구)가 재건축 안전진단규제 완화를 소급 적용받아 재건축을 확정 지었고, 2월에는 상계미도(600 가구). 하계장미아파트(1,880 가구)가 안전진단을 통과해 재건축을 확정했습니다.

 

이밖에 과거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했던 공을동 태릉우성, 하계동 현대우성은 각각 432 가구와 1,320 가구로 재건축 안전진단의 마지막 관문인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3,481 가구의 중계그린도 정밀안전진단 입찰 공고를 내는 등 재건축 판정 통과를 위한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이처럼 안전진단 문턱에서 고전하던 노원구 내 아파트 단지들이 순차적으로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1980년대 택지 개발을 통해 공급돼 노후 연한을 다 채운만큼 동시다발적인 재건축 바람이 불고 있는 셈입니다. 재건축의 첫 문턱인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상계. 중계. 하계동에 걸쳐 31곳에 달하고 있습니다.

 

봇물 터지듯 재건축이 추진되는 분위기 속에 노원구 일대 재개발사업도 눈길을 끄는데요.

 

일례로 오랜 시간 개발에서 소외됐던 노우너구 상계역 일대가 최근 신통계획을 통한 재개발을 확정했습니다. 신통기획을 통해 상계 5동 사업대상지에 향후 4,300 가구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며, 이는 서울 동북권 최대 규모의 재개발로 기대를 모르고 있습니다.

재건축 속도 빨라지니 시세도 UP


거래건수

노원구 일대 정비사업은 수요들 마음에도 불을 지폈습니다.

 

재건축 기대감에 매매 건수는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인데요.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57건에 그치던 노원구 아파트 매매량은 올해 1월 133건으로 늘더니 5월에는 229건까지 증가했습니다.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재건축 호재가 예상되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시세도 오르고 있습니다.

 

일례로 월계동 삼호 3차 전용 59㎡ 매매가는 지난해 12월 5억 1,000만 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6월에는 7억 2,800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미륭아파트 전용 51㎡도 6월 6억 4,500만 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지난해 12월 5억 8,400만 원보다 오른 가격입니다.

 

재건축이 속도를 낼수록 급매물 소진이 빨라지고, 호가도 조금씩 오르고 있다는 게 현장이 전언인데요.

 

"(상계주공 6단지 24평 매매 기준) 시세는 6억 5천 정도 나오는데요. 급매로 하신다고 그러면 5억 9천까지 되는 것도 있어요. 6억에서 5억 9천, 물건은 몇 개 있는데 급매들은 그렇게 많진 않고 재건축 때문에 많이들 사시죠. 그래서 지금 가격이 저렴한 것들이 다 팔리고 있잖아요.(지금보다 가격이) 당연히 오르죠. 재건축하면, 그래서 상계동쪽을 많이 보고 있는 거예요. 재건축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문의가 많이 와요"(상게주공 6단지 인근 S공인중개업소)

 

소외받던 노원구... 재건축 성지로 재평가되나


한때 노원구는 20~30대 젊은 층의 매수세가 집중됐던 곳입니다. 서울세서도 중저가 지역이라 영끌로 집을 사려는 수요가 몰렸지만 지난해 금리 인상 여파 등으로 매수세가 확연히 줄면서 위축된 모습을 보였는데요.

 

하지만 젊은 매수자들이 최저 3%대 고정금리로 대출이 가능한 특례보금자리론을 끼고 9억 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 매수에 나서면서 다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재건축 확정 소식까지 들려오다 보니 바닥을 다지던 지난해 못브을 온데간데없고, 노원구의 가치는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GTX-C 노선, 광운대 역세권 개발 사업 드으이 개발호재도 가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개발에서 소외돼 저평가됐지만 향후 7만 가구가 넘는 신흥 주거타운으로 거듭날 노원구를 주목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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