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지역 6주째 상승 vs 강북지역 침체 여전, 양극화
서울 아파트값이 5주 연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5월 22일 0.03%를 기록하며 2022년 5월 23일 0.00% 이후 1년여 만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이후 0.04%(5월 29일),0.04%(6월 5일),0.04%(6월 19일)등 5주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승세를 이끄는 곳은 강남지역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강 이남 11개 구가 속해 있는 이곳은 5월 15일 0.02%로 상승세로 돌아선 뒤 5월 22일 0.06%,5월 29일 0.07%,6월 5일 0.08%로 상승폭이 점차 커지는 분위기인데요. 6월 19일 0.08%로 전 주(0.07%)와 비슷한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구별로는 서초, 강남, 송파, 강동구가 모두 7주 이상 상승했습니다. 강남 4구 외에도 마포, 용산, 동작구 등도 상승세로 전환됐습니다. 이는 가격 기대 속에 투자 수요가 꾸준한 인기 지역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 시세가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강북지역은 침체 분위기가 여전한 모습인데요. 특히 노. 도. 강 지역이 포함된 동북권이 하락세에서 빠져나오는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압구정 신현대, 반포자이, 아크로비스타 등 신고가 경신
최근 시세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단지는 주로 그동안 거래가 거의 없었던 대형 평형 아파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토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 전용 170㎡ 54억 원(4월)에 해당 타입 최고가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이는 2년 전인 2021년 2월 45억 원 보다 9억 원이나 높은 금액입니다.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전용 164㎡도 49억 원(5월)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는데요. 같은 평형 다른 타입이 한 달 전 44억 원에 거래된 것에 비해 5억 원 올랐습니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194㎡ 도 4월 60억에 거래돼 두 달 전 실거래가 53억 원 보다 7억 원 높습니다.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220㎡ 4월 38억 원에 신고가를 새로 썼는데요. 직전 최고 거래가(21년 5월 35억 원)보다 3억 원 오른 금액입니다. 잠원동 신반포 4차 전용 100㎡는 6월 28억 5,000만 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직전 거래 27억 3,000만 원(5월)보다 1억 2,000만 원 오른 것입니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의 경우, 5월 24일 전용 84㎡가 22억 3,000만 원에 거래됐는데요. 3일 뒤인 27일 23억 1,500만 원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올 들어 해당 평형 중 가장 높은 가격으로, 올 초 18억~19억 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4억 원 이상 오른 것입니다.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84㎡도 지난해 말 17억 원대까지 내려갔지만 5월 19억 5,000만 원에 거래되는 등 가격이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아직 거래량 자체가 늘어난 것은 아니다 보니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해석하기에는 이르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장기화된 하락세가 잠잠해진 이후 추가 하락 우려가 줄어든 가운데 기준금리 동결로 시장 가격이 바닥을 찍고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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