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대금리차 점점 올라가는 시중은행, 국내 시중은행의 예금금리차(대출 금리에서 정기 예. 적금 금리를 뺀 금리 차)가 점차 벌어지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예대금리차는 커질수록 상대적으로 예. 적금 금리가 대출 금리에 비해 낮아지는 상황으로 볼 수 있는데요.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2023년 1월 예대금리차 공시에 따르면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 NH 농협, 우리, 하나, 신한) 예대금리차는 1.57%로 지난달(1.17%)보다 0.4% 높아졌습니다. 현재 국내 은행들은 지난해 7월부터 매월 은행연합회에 예금 및 대출 금리를 공시하게 돼 있는데요.
그중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은행은 KB국민은행으로 1.81%였습니다.그 다음은 NH농협은행(1.69%), 우리은행(1.59%), 하나은행(1.44%), 신한은행(1.33%) 순이었습니다.
5대 시중은행 이외에서는 예대금리차가 이보다 더 높았는데요. SH수협은행 2.10%, SC제일은행 2.17%, 광주은행 3.80%. 토스뱅크 4.54%, 전북은행 5.35% 순으로 높았습니다.
예대금리차 벌어진 이유... 예금 금리 급락이 원인?
그렇다면 예대금리가 벌어진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은행연합회의 금리 비교공시를 살펴봤는데요. 2023년 1월 기준으로 전월 대비 국내 5대 시중은행의 평균 대출 금리와 저축성수신 그림의 변동률을 조사해 본 결과, 각각 -0.10%와 -0.51%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즉, 대출 금리가 -0.10% 떨어질 때 저축성 수신 금리는 5배나 높게 금리가 떨어졌다는 얘기인데요. 결국 지금과 같은 예대금리차는 저축성 수신 금리(정기 예. 적금 금리)의 전반적 하락세가 컸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저축성 수신 금리가 자장 크게 떨어진 곳은 KB국민은행(-0.72%)을 필두로 하나은행(-0.61%), 우리은행(-0.45%), 신한은행(-0.42%), NH농협(-0.34%) 순이었는데요. 5대 시중은행 중 저축성 수신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우리은행(3.98%),이었습니다. 5대 시중은행 이외에 저축성 수신 금리가 높은 곳은 케이뱅크(4.51%)였으며, 가장 낮은 곳은 토스뱅크(3.24%)로 나타났습니다.
정부, 금리 동결 발표.... 예대금리차 좁혀질까?
예대금리차는 곧 은행권의 마진을 뜻하는데요. 예대금리차가 커지면서 은행이 장사를 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 성과급은 전년 대비 약 35% 증가한 1조 3823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성과급 문제가 터지자 얼마 전에는 대통령을 필두로 정부에서 연일 금융권 비판과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달 들어 금융권에서는 조금씩 가산금리를 인하하는 등의 행동을 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선에서는 정부의 지침에 따라 3월부터 대출 금리가 본격적으로 내릴 것을 전망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시중은행에 예금금리 결정 등에 담합이 있었는지 현장 조사에 착수하기도 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얼마 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회의에서 은행의 독점적 파워에 따라 예대금리가 적정 수준을 넘지 않도록 정부가 관리 및 감독하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향후 금융당국의 조정에 따라 예대금리차가 어떻게 조정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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