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했던 분양시장이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입니다. 전국적이지는 않지만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에 나선 현장들이 치열한 경쟁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에는 부산 에코델타시티, 경기 구리에서 분양했던 현장들이 1순위 청약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했고 이달에는 SH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가 사전청약을 실시한 고덕강일 3단지(서울 강동구) 토지임대 분양주택 500 가구에 1만 9.966명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지난 7일 실시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자이 디그니티'1순위 청약에는 1만9,478명이 몰리며 평균 198.76대 1 경쟁률을 기록했는데요. 근래에 보기 드문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3월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분양을 앞두고 있는 서울 은평구 역촌동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경기 파주운정신도시 운정자이시그니처, 인천 검단신도시 금강펜터리움 3차 센터파트 등에도 분양이 임박해지면서 문의가 꾸준하게 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규제 완화 효과 가시화 되나
이달 들어 청약시장의 분위기가 이전과 달라진 것은 규제완화 효과로 보입니다.
무순위 청약 자격완화(거주지 무관),전매제한 완화 등 그동안 분양시장 발목을 잡았던 주요 규제들이 사라지면서 분양에 대한 관심이 늘었습니다.
또한 계절적 성수기로 꼽히는 봄 분양 시장을 맞이하면서 관심을 끌만한 현장들의 분양 소식이 전해지면서 예비청약자들로 매달 쉬지 않고 증가하고 있습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미분양 소진보다는 적체 속도가 빠른 편이라 규제 완화 효과가 전체적으로 확대하기는 다소 힘에 부칠 것"이라면서"다만, 서울 등의 수도권과 광역시 선호지역 내 분양물량들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한 실수요자들로 인해 비교적 준수한 청약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3월 1만6,000여가구 일반분양 예정, 전년 동기보다 약 2,000여 가구 많아
부동산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3월 중 전국 32개 단지에서 약 1만 6,278 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입니다. 지난해 34개 단지 1만 4,600여 가구(민간 사전청약 포함)보다 약 2,000여 가구가 많습니다.
서울은 고덕강일3단지,영등포자이 디그니티 등이 첫 단추를 잘 꿰어 후속 물량들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이외에 인천,경기지역 신도시와 지방 일부 신규 분양들도 지역 수요자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서는 GS건설이 휘경자이 디센시아를 분양합니다. 총 1806 가구 중 700 가구가 일반분양분입니다. 회기역, 외대 앞역 등 지하철 청량리역 일대 대형상업시설 등도 이용하기 쉽습니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는 금강주택이 검단신도시 금강펜테리움 3차 센처타크를 분양합니다. 지하철 신설역 역세권이며 공원이 인전해 쾌적합니다. 경기 파주운정신도시에서는 GS건설이 운정자이 시그니처를 분양합니다. 추후 GTX-A노선이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더욱 좋아질 전망입니다.
광주 서구 금호동에서는 호반건설 컨소시엄이 위파크 마륵공원을 분양합니다.민간공원특례 사업을 통해 공급돼 대규모 공원을 가까이 두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합니다.
부산 남구 우암동에서는 두산건설이 3,048가구 규모의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를 분양합니다. 바다와 가까워 오션뷰를 갖췄으며 초중고교가 가깝습니다.
이외에 경기 평택시 고덕자이 센트로,전북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 등도 수요자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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