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가 K-컬처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고양시는 일산 동구 대화동. 장항동 일대에 한류월드, 교양방송영상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K-컬처 클러스터를 통해 한류 콘텐츠의 중심 도시가 될 포부를 지니고 있는데요.
해당 사업을 통해 콘텐츠 기업 직주근접 지역으로 거듭날 일산은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콘텐츠 산업 개발 호재가 일산 집값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요?
공연장부터 영상 제작센터까지, K-컬처 클러스터 입주 기업은?
K-컬처 클러스터는 GTX-A 노선 킨텍스역(예정)이 들어서는 입지에 자리 잡을 예정입니다. K-컬처 클러스터에는 다양한 문화산업 시설이 들어섭니다. 사업비 약 1조 8,000억 원 규모의 한류월드와 CJ라이브시티 사업이 현재 개발 중인데요. CJ라이브시티는 초고층 빌딩과 K-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복합단지, 실내외 6만 석 CJ아레나 등 한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구성될 예정입니다.
CJ라이브시티는 K-컬처 글러스터 사업 중에서도 유독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만이 아니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도 해당 사업에 참여하기 때문입니다. 작년 11월 30일 고양시 이동환 시장과 신형관 CJ라이브시티 대표, 마이클 피츠모리스 AEG아시아 담당 부사장이 일본 오사카에서 K-컬처 클러스터 조성 및 외자 유치 활성화 업무협약(MOU)에 서명한 바 있습니다. 해당 협약은 CJ라이브시티와 AEG가 합작 법인을 만들어 CJ아레나 공연장 운영에 함께 하겠다는 내용인데요.
AEG는 세계 1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기업으로 300개 이상의 공연장 운영 노하우와 스폰서십 네트워크를 갖추었습니다. 세계 최대 야외 음악 축제인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과 최정상급 아티스트 월드 투어를 기획하는 기업인데요. 이번 협약을 통해 AEG는 CJ 아레나에 공연 기획과 운영 기술을 전수하고, 해외 아티스트들의 내한 공연이나 글로벌 음락 시상식 등을 유치할 것으로 예상돼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CJ라이브시티에 K-콘텐츠와 더불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면, 관광객 유치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러한 점으로 인해 K-컬처 클러스터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것이죠.
콘텐츠 테마파크와 더불어 K-컬처 클러스터에는 여러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입니다. 고양방송영상밸리는, 한류문화, MICE 산업을 연계한 방송영상산업 특화 단지인데요. KBS 제작센터, 장비개발업체, 콘텐츠 미디어 개발업체 등 영상 관련 산업이 들어설 계획입니다.
또한 킨텍스 제3 전시장에는 전시 공간과 비즈니스호텔 등이 조성됩니다. 올해 8월 착공해 오는 2026년 완공이 목표인 킨텍스 제3 전시장은 총 7만㎡ 부지에 2개 동으로 지어질 예정입니다. 기존에 이미 완공된 1 전시장, 2 전시장 보다 훨씬 더 넓은 공간을 자랑하는데요. 고양시는 킨텍스 제3전시장에 대해"킨텍스 전체로는 3만 227명의 고용창출과 6조 4,565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두는 국제 전시산업지구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습니다.
K-콘텐츠 산업 개발 호재를 지닌 장항동 일대에는 주거단지 개발도 한창입니다. K-컬처 클러스터 개발 지역 인근에는 공공택지개발도 함께 이뤄지고 있습니다. 공공임대, 공공분영, 민간분양으로 나눠어 총 11단지, 1만 1,624세대가 들어설 수 있는 주거타운이 조성 중인데요. 최근 해당 부지의 신혼희망타운과 행복주택 등의 공급이 본격 궤도에 올랐습니다.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일산 부동산 시장에는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럼 K-컬처 클러스터가 들어서는 일산의 집값은 어떤 양상을 보이고 있을까요?
엔터테인먼트 직주근접으로 거듭날 일산, 집값 현황은?
K-컬처 클러스터가 들어설 입지에는 구축 아파트 단지가 주를 이룹니다. 신축 아파트로 있지만, 아무래도 1기 신도시이다 보니 구축 아파트가 상당한데요. 그래서 가격대고 다양한 편입니다. 먼저 K-컬처 클러스터 입지에서 인접한 구축 단지를 보겠습니다.
지하철 3호선 주엽역과 킨텍스 사이에 위치한 '문촌 17단지 신안'아파트 전용면적 134㎡ 최근(2023년 1월) 11억 1,500만 원에 실거래 됐습니다. 지난해 5월 10억 7,000만 ~ 12억 6,500만 원대로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집값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문촌 17단지 신안'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문촌 19단지 신우'아파트 전용면적 84㎡ 거래가를 보겠습니다. 해당 단지 전용면적 84㎡는 2022년 12월 6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같은 해 3월 8억 4,000만 원에 거래된 것에 비해 2억 4,000만 원 집값이 감소했습니다.
그럼 신축 아파트는 어떨까요? 킨텍스 전시장 바로 옆에 위치한 신축 아파트 '킨텍스 꿈에 그린'전용면적 93㎡는 지난해 12월 15억 2,000만 원에 실거래됐습니다. 해당 단지는 같은 해'1월 17억 1,000만 원에 거래된 바 있는데요. 1년 사이에 집값이 1억 9,000만 원 하락한 셈입니다.
이는 '킨텍스 꿈에 그린'옆에 위치한 '킨텍스원시티'도 마찬가지입니다. 해당 단지 전용면적 84㎡는 쵝근(2022년 11월) 13억 원에 거래됐는데요. 2021년 12월 16억 5,000만 원에 실거래 됐던 단지의 집값이 3억 5,000만 원이나 떨어졌습니다.
킨텍스 전시장 주변에 위치한 아파트는 지난해 집값과 비슷하거나 떨어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물론 부동산 시장 불황인 것도 있지만, 다른 원인도 있는데요. 해당 지역이 개발 호재와 GTX호재를 지닌 것은 맞지만, 신축 아파트 단지가 대거 조성 예정인 점이 집값에 영해를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집값 떨어진 일산, 다시금 활기 찾을 수 있을까요?
일산이 지닌 호재는 적지 않습니다. 콘텐츠 관련 기업 및 테마파크 개발 호재와 더불어 GTX-A노선도 들어서니까요. 하지만 현재 부동산 투자를 하기엔 고금리로 인해 타이밍이 애매한 상황입니다. 또한 앞서 언급한 것처럼 K-컬처 클러스터 인근에는 1만 1,624세대가 입주할 수 있는 주거타운도 조성됩니다.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니 현재 아파트 가격대는 상승세보다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죠.
그렇다면 앞으로 K-컬처 클러스터 주변 집값은 어떻게 될까요? 사실 현재 킨텍스 인근 아파트는 거래가 많은 편이 아닙니다. 구축 단지와 신축 단지 모두 집값이 떨어졌지만, 거래가 적은 편인데요. 이는 앞으로의 미래 가치를 기대하는 이들도 상당하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K-컬처 클러스터 고용창출 인구와 관광객 유치로 인해 주택 수요가 지금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어려운 부동산 시장을 견뎌 K-컬처 클러스터 개발 후 집값 상승을 기대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물론, 일산 킨텍스 주변 입지가 나중에 무조건 오른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K-컬처 클러스터 개발이 한창이지만, 지금 결론을 내기엔 좀 다 시간이 필요한데요. 무엇보다 고금리로 인해 부동산 재테크에 신중함을 요하는 현재의 상황에서는 시장의 변화를 지켜본 뒤에 결정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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