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 대 이율 청약통장 굳이 유지할 필요성 부족
청약통장이 1년새 100만개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줄어들었고,청약통장과 시중은행 금리가 차이를 보이면서 갈아타기 해지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4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2600만원 3702명으로 작년 동월 2699만 5103명보다 99만 1401명 둘어들었습니다.지역별로는 서울이 동기간 20만8415명 줄었고,인천.경기 28만9860명,5대 광역시 25만7208명,그 외 기타지역에서 23만 5828명 감소했습니다.
쳥약통장을 사용하는 수요자들도 크게 줄었습니다.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청약에 사용된 청약통장은 2021년 300만 9115개에서 2022년 116만8728개로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올해(5월2일 현재)는 작년 6분의 1수준인 18만9292개가 전부입니다.
청약통장 가입자 감소는 여러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먼저 금리 상승으로 인한 부동산 시장 침체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청약을 통해 내 집 마련을 해도 수 억원을 대출 받아야 하니 이자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는데요.이에 청약을 포기하고,통장을 해지하는 수요자가 늘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분양 단지의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높게 오르면서 청약으로 인한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원자재값이 인상되면서 건설업계에서는 표준건축비를 속속 올리고 있습니다.건축비 인상은 자연스럽게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지고,시게보다 비싼 아파트를 몇 년 동안 기다려야 하다 보니 청약을 포기하고 통장을 해지한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청약통장의 낮은 금리 때문입니다.작년부터 금리가 크게 올랐지만 청약통장 이율은 연 2%대에 머물러 있습니다.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낮아도 3% 대인 것을 감안하면 어려운 부동산 시장 속에서 굳이 청약통장을 유지할 이유가 없어진 것입니다.또한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크게 오르면서 대출 이자나 원금 상환을 위해 해지하는 수요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최근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사람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입니다.지난 1월 14만 4648명이 감소하고,2월 9월 8875명,3월 8만645명,지난달은 5만3425명으로 월별로 감소폭이 작아지고 있습니다.올 초부터 정부가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 제외 규제지역 해제,실거주 의무 폐지 등 규제를 완화하면서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사람이 줄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청약통장 가입.해지는 부동산 시장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침체기를 겪는 최근에는 줄어들고 있다"며,"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면 청약통장 가입자도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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