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 / 2023. 5. 27. 06:20

성수동 "삼표부지"한국판 '실리콘벨리'로 첫 발

서울 성수동 삼표 레미콘 공장 부지(삼표부지) 일대가 달라질 전망입니다. 향후 글로벌 첨단산업 기업들이 입주하는 미래업무지구로 거급날 예정인데요. 서울 도심에서 얼마 남지 않은 노른자 땅으로 꼽히는 이곳이 향후 어떻게 변하게 될까요?

 

성수동 레미콘 공장 부지,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바뀐다


삼표 레미콘공장 부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와 일대가 첨단산업 기업들이 모이는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탈바꿈할 전망입니다.

 

세계적으로 손곱히는 건축가들이 혁신적인 디자인의 건축물을 선보이고, 인근 서울숲에는 한강 전망이 가능한 수변 랜드마크 타워가 들어설 예정인데요.

 

중랑천과 한강이 만나는 한강변에 위치하면서,서울숲과도 맞닿아 있어 알짜 입지로 꼽히는 삼표 부지는 규모만 약 2만 3,000㎡에 달합니다.

 

이러한 대규모 개발 부지의 활용 방안을 놓고 그동안 논의가 이어져 왔지만, 삼표산업과 서울시의 의견 갈등과 규제 등으로 개발이 속도를 내지 못하다가 지난해 삼표산업이 레미콘 공장을 자진 철거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올해 3월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삼표 부지와 성수 일대를 한강변 들로벌 미래업무지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하며 더울 관심이 쏠렸는데요. 특히 서울시가 민간 분야 '건출혁신형 사전협상'을 진행하는 첫 사례여서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시는 용도지역을 상업지역으로 완화하는 대가로 받는 공공기여금 6,000억원을 활용해 성수 일대를 도시. 자연. 첨단산업, 문화가 어우러진 수변복 한도시로 조성하고, 서울숲 일대에도 한강 전망이 가능한 주변 랜드마크 타워를 건립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처럼 성수동 삼표 부지를 글로벌 업무지구로 조성하기 위한 첫 발을 뗀 가운데 국제설계 공모도 진행될 예정인데요.

 

시는 삼표 부지.성수일대를 기술, 광고, 미디어, 정보 산업을 일컫는 TAMI(타미) 분야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세계적인 건축가 4명의 개발 계획을 받을 예정입니다. 오는 9월에는 자체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판 실리콘 독스 될 성동구 성수동...극복할 과제 여전히 남아


성동구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사업은 용산철도정비창 부지,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랜드마크 빌딩, 종로. 중구 세운 재정비촉진지구 등과 함께 서울 랜드마크급 개발사업으로 꼽힙니다.

 

과거 2009년 현대차그룹이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지으려던 부지인 만큼,이미 높은 미래 개발 가능성을 인정받은 곳인데요.

 

실제 서울 강북과 강남을 잇는 교통의 요지이자 성수대교와 강변북로 진출입이 쉽고 자연경관까지 수려해 서울 알짜배기 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에 삼표 부지의 가치는 개발 이후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인근에 트리마제,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등 고가 주상복합 아파트도 위치하고 있어 부동산시장에 미칠 파장도 클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미래 활용가치에 중점을 둔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막대한 재원이 필요합니다. 재원 마련에 실패하면사업이 지연되거나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에 차기 서울시장 선거 결과도 사업계획의 중용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앞으로 부동산시장 경기가 더 침체되거나 살아나지 않으면 개발 자체가 표류하거나 지지부진해질 수 있는 우려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형 개발에 따른 주변 교통난,주차난을 비롯해 대대적인 개발로 인근 원주민이 쫓겨나가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도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힙니다.

 

따라서 이러한 여러 과제들이 해결되고 향후 삼표 부지를 중심으로 서울숲 일대가 미국 실리콘밸리, 아일랜드 더블린 그랜드 캐널독 지구(실리콘 독스)에 비견되는 첨단사업의 메카이자 미래산업 신성장 거점으로 개발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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