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제한 완화 등 연이은 규제완화 효과로 일정을 미뤘던 현장들이 속속 분양에 나서며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5월에 분양시장이 전화점이 될 것인지 미리 5월 분양예정 물량을 알아봤습니다.
분양시장 꿈틀, 5월 분양 물량은 얼마나?
5월은 전통적으로 상반기 분양시장을 대표하는 성수기로 꼽힙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며 최근 5월은 평년만 못한 물량이 공급되고 있는데요.
부동산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5월, 전국 31개 단지에서 총 2만 6,926 가구가 공급되고 이중 청약통장가입자에 돌아가는 일반분양가구는 1만 8,622 가구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아파트 및 민간임대 포함), 일반분양가구는 작년 동월(1만 6,823 가구) 대비 10.7% 증가하는 수준입니다.
다만, 4월 초 주택 전매제한 완화가 시행되면서 당초 공급을 미뤄놨던 곳들이 예상과 달리 5월에 분양에 나설 수도 있어 이보다 물량은 더 늘어날 순 있습니다.
분양시장이 좀 더 살아나길 바라는 마음과 예비 청약자들의 청약에 도움을 드리고자 권역별로 5월 주요 분양물량을 정리해 봤습니다.
서울 일반분양가구 찔끔... 시원하게 분양은 언제?
5월 서울에서는 총 2,101 가구가 공급되며 이중 573 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입니다. 최근 서울지역 분양시장이 청약률도 높아지고 완판 소식도 늘고 있는 상황이라 5월 서울 분양시장에 거는 기대감도 큽니다. 주요 단지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동대문구 청량리동에서는 롯데건설이 청량리 7 구역을 재개발해 아파트 761 가구를 공급합니다. 일반분양가구는 170여 가구로 많지 않은데요. 추진 전철노선까지 포함해 14개 철도노선이 지나는 청량리역 영향권에 있는 단지로 청량리역 일대 대형 상업시설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강동구 둔촌동에선 포스코이앤씨가 둔촌현대 1차를 리모델링해 총 572 가구 중 74 가구를 분양합니다. 지하철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는 'DMC 가재울 아이파크'가 분양 예정입니다. HDC 현대산업개발이 가재울 8 구역 재개발하는 단지며 총 283 가구 중 일반분양 분입니다. 이외에 두산건설이 은평구 신사동 신사 1 구역에 짓는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도 분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은 특히 분양 변경이 잦습니다. 정비사업이라 조하보가 이견, 분양가 문제 등 변수들이 있는데요. 공급도 많지 않은데 일정 변경이 잦아 청약이 쉽지 않으니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겠습니다.
경기, 인천 분양시장... 서울 분양시장 훈풍 이어받을 수 있을까?
경기, 인천지역에선 총 6,530 가구가 일반 분양 될 예정입니다. 지난해 (5,524)보다 1,000 가구 가량 늘어납니다. 올해는 조성 중인 신도시와 원도심 정비사업 물량들이 분양에 나섭니다.
우선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2개 단지가 분양에 나섭니다. 한 곳은 현대건설이 와동동에 짓는 '힐스테이트 더 운정'이며 다른 한 곳은 목동동에 GS 건설이 짓는 '운정자이 시그니처'로 모두 1군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들입니다.
'힐스테이트 더 운정'은 경의중앙선 운정역이 가깝고 운정호수공원, 소리천이 이첩해 쾌적합니다.'운정자이 시그니처'는 GTX-A 운정역 인근에 들어서며 홈플러스 등을 비롯해 GTX-A 운정역 일대 상업시설을 이용하기 쉽습니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롯데건설이 검단 101 APT(단지면 미정),260 가구, 대방건설이 '인천검단신도시 디에트르 더 에듀'781 가구를 분양할 계획입니다.'인천검단신도시 디에트르 더 에듀'는 교육시설 부지가 인근에 예정 돼 있어 교육여건이 우수합니다.
양극화 심한 지방분양시장... 전년 동기 비해 물량 눈에 띄게 줄어
지방광역시는 올해 4,809 가구, 지방도시는 6,700 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으로 모두 지난해 보다 1,600 ~ 2,000 가구 가량 감소합니다. 아무래도 수도권에 비해 분양시장의 변화가 더딘 편이며 침체의 골이 깊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물론 지역에 따라서는 정도가 다르고, 좋은 입지를 가진 곳들도 있는 만큼 지역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 볼만한 물량들도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대방건설이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에 짓는 '부산에코델타시티 2타 디에트르'972 가구가 분양합니다. 에코델타시티는 최근까지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분양이 잘 됐던 곳인데요. 친환경도시로 조성되는 에코델타시티는 명지국제업부도시, 부산 신항만, 녹산국가산단 등 대규모 업무시설 등으로 이동이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광주에서 느 GS건설, (주)한화건설부문,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북구 운암동 운암주공 3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대단지 아파트'그랑자이 포레나'를 분양합니다. 초중고교가 가깝고 여러 산업단지들로 접근성이 좋습니다. 대형 공원도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합니다.
기타 지방 도시 중 눈여겨볼 곳은 충남 아산시와 경남 창원시에서 나오는 단지들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 HDC현대산업개발이 선보이는 브랜드 단지인 데다 1,000 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조성되기 때문입니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신월동 일원에 들어서는 '창원 신월 아이파크'는 신월 2 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단지로 하나로마트, 롯데백화점 등 대형 상업시설과 병원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지 안에 다목적체육관 등 주민 편의시설도 들어설 예정입니다.
충남 아산시 탕정 2 지구에서는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이 분양에 나섭니다. 차로 5분 내외로 이동하면 천안아산역, 탕정역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초. 중. 고교를 도보 10분 이내에 통학할 수 있습니다.
상반기 5~6월 분양성패가 하반기 분양시장 향방을 가를 것
지금까지 5월 분양계획과 주요 분양물량을 살펴봤는데요. 최근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 완화로 인해 분양시장의 변화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예비청약자들은 입지와 상품성, 브랜드 등을 다양한 장점을 잦춘 물량들을 선별해 청약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건설사들도 상대적으로 분위기가 개선된 곳들을 우선 분양하고 그렇기 않은 곳은 하반기 또는 연내 분양을 포기하는 '선택과 집중'에 나설 수 있습니다.
아직도 시장은 집값의 추가하락 전망이 우세하고 경기 회복 또한 더딘 편이라 단지 간 선호도가 갈리는 '분양 양극화'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5월 청약에 나서는 분들이라면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현명한 청약에 나서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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